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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녹아내리는' 산호...뜨거워지는 바다의 경고 / YTN

2024-08-31 0 Dailymotion

국내 최대 산호 군락지인 서귀포 해상에서 연산호 훼손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년과는 다른 피해 유형도 나타나고 있는데, 최근 급격히 오른 바다 수온 때문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바다 환경의 변화가 보내는 경고에도, 정밀 실태 조사와 원인 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내 바다에 서식하는 170종의 산호 가운데 70% 이상이 밀집한 서귀포 범섬 연산호 군락지입니다. <br /> <br />바위에 붙어 있는 산호가 엿가락처럼 축 늘어져 생기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끓어오르는 바닷물에 노출되면서 산호가 녹아 내리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산호 촉수도 부서져 떨어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아열대 산호종에 기생 피해를 입어 폐사한 경우는 있었지만, 이렇게 산호가 녹아 없어지는 현상은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범섬뿐 아니라 송악산 해역에서도 녹아내린 산호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바위에서 떨어져 폐사한 연산호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신주희 /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활동가 : 처음 보는 현상을 발견했는데요. 연산호의 기부(몸체)가 촛농처럼 녹아내린 형태로 완전히 처져 있거나 끊어진 형태, 가루처럼 부서져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연산호 개체들도 아주 많이 발견했습니다.] <br /> <br />석회질의 딱딱한 몸체를 가진 열대종인 경산호에서도 폐사 피해가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산호에 영양을 공급하는 조류가 사라지면서 석회 골격만 남긴 채 산호가 죽어가는 백화현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 역시 30도가 넘는 고수온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수온 경보가 한 달 가까이 발효 중인 제주 바다는 표층 수온이 최고 32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서귀포 지역은 지난 6년 동안 8월 일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이 없었지만, 올해는 벌써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심 10m 내외는 수온 변화가 극심한 해역인데, 최근 고수온으로 온도에 민감한 산호가 더욱 스트레스를 받아 피해를 입는 바다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신주희 /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활동가 : 올해와 같은 이상 현상이 올해에만 일어난다면 수온이 낮아지면 다시 산호군락이 회복될 수 있거든요. 만약 같은 현상이 내년, 내후년에도 계속 일어난다면 산호가 복원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 때문에 결국은 연산호 군락도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.] <br /> <br />피해 조사나 원인 규명이 늦어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용원kctv (kimmj02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90102151218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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