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커피 전문 체인점인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가 조만간 새로 교체됩니다.<br> <br>세계 최대 업체인 만큼 차기 수장에 대한 관심이 큰데 특히 전용 비행기로 출퇴근을 할 거라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달 9일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'스타벅스'의 새 CEO로 취임하는 브라이언 니콜의 채용 계약서입니다. <br> <br>회사 본사가 있는 시애틀로 집을 옮기지 않아도 되고 현재 집에서 출퇴근을 할 수 있다는 파격 조건이 담겨 있습니다.<br> <br>스타벅스 측은 출퇴근은 물론이고 출장이나 업무 관련 이동 시 회사 전용기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명시했습니다.<br> <br>현재 그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애틀 스타벅스 본사까지 직선 거리는 약 1609km. 편도 비행 시간이 2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 글로벌 회사 CEO답게 전용기로 일일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.<br> <br>물리적으로 이동이 쉽지 않은 먼 거리를 '전용기'를 타고 손 쉽게 움직이는 유명인들의 사례가 잇달아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 MZ 세대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 2월 미식축구 선수인 남자친구의 슈퍼볼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일본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8900km 거리를 전용기로 이동한 바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전용기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CNN이나 가디언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니콜 CEO에 대한 파격 조건이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매장용 컵을 도입해 온 그간 스타벅스의 '친환경' 행보와 모순된다며 꼬집었습니다.<br> <br>스위프트 역시 환경운동가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[제니퍼 코왈스키 / 환경운동가] <br>"스위프트는 의미 있고 강력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(전용기 탑승 등으로) 이를 낭비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최근에는 부유층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고 탄소 배출량을 추산해 공개하는 개인 SNS 계정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향 <br>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