별안간 땅이 내려앉는 땅꺼짐 사고. <br /> <br />최근 통계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무려 천 건 가까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면적으로 따지면 여의도만 한 땅이 푹 꺼진 건데요. <br /> <br />우선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사례를 볼까요. <br /> <br />2년 전 여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해변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보시는 것처럼 거대한 구덩이가 편의점 건물을 집어삼켰죠. <br /> <br />그리고 이 사고도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3년 전 고양시 마두역 앞에 있는 7층짜리 건물의 지하 기둥이 '쾅'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파열됐습니다. <br /> <br />역시 주변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건물 균형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땅 꺼짐 현상, 왜 발생하는 걸까요? <br /> <br />주요 원인은 이렇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매립지 같은 연약지반을 충분히 다지지 않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우면 이렇게 될 수 있고요. <br /> <br />지하철 같은 대규모 공사의 영향으로 지하수 흐름이 바뀌어 지반이 약해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가장 잦은 원인, 바로 지하에 묻혀있는 상하수관이 손상돼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5년간 발생한 9백여 건을 살펴보니 <br /> <br />노후나 손상, 관리 부실로 상하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땅 꺼짐의 원인이 된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전국 상하수관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건데요. <br /> <br />2022년 기준으로 전국 상하구수관 40만km 중 39%에 해당하는 16만km가 노후화 구간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땅꺼짐 사고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요즘 기후변화로 '극한호우'가 자주 쏟아지는 것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땅꺼짐은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 더 자주 발생하는데, 유량이 늘면서 낡은 파이프 손상이 심해지고 그만큼 누수도 많아지기 때문이죠. <br /> <br />상하수도 관리뿐 아니라 기후변화의 영향까지 고려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진혁 (chojh033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90208141948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