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른 사람 도움 없이 계단을 오르는 휠체어가 나온다면, 장애인들 이동이 참 편해지겠죠.<br> <br>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장애물 모양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바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두 바퀴 전동 휠체어입니다.<br> <br>평평한 잔디밭을 빠르게 달리던 바퀴가 돌길을 지나려하자 바람이 빠진듯 바퀴 모양이 변합니다. <br> <br>18cm 높이 계단에선 바퀴 가죽이 계단을 감싸듯 타고 올라갑니다. <br> <br>바위도 손쉽게 넘어섭니다. <br> <br>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형태가 바뀌는 바퀴입니다. <br> <br>복잡한 기계장치나 센서 없이 바퀴의 강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. <br> <br>일반 주행 때는 단단한 원형의 바퀴가 움직이다가 장애물을 넘을 때만 높낮이나 모양에 따라 바퀴가 말랑해지는 구조입니다. <br> <br>기존에도 말랑한 바퀴가 있었지만 평지를 주행할 때 속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.<br> <br>[송성혁 /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] <br>"(기존 바퀴들은) 말랑하게 만들게 되면 평지에서 주행할 때 소음도 심하고, 주행 안정성도 떨어지게 됩니다. 그렇다고 단단한 휠을 사용하게 되면 장애물을 넘어가는 데 있어서 불이익이 생기고요." <br> <br>이번 기술은 다양한 이동 로봇이나 장애물을 넘기 힘들었던 휠체어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기계연구원은 "일반 타이어처럼 모든 이동장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"이라며 "3~4년 후 상용화를 기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