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의 지반이 급격하게 이동해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. <br> <br>한 주에 30cm씩 움직이고 있다는데요, 이 소식은,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땅이 밀려난 것처럼 움푹 파이고, 도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> <br>산사태가 난 것 처럼 균열이 일어난 모습도 보입니다. <br><br>미국 캘리포니아의 남부 해안 도시인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현지시각 그제,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. <br> <br>급속한 지반 이동으로 도시 전체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><br>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성명에서 "최근 일련의 극심한 폭풍우 이후 지반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"며 "(땅이) 1주에 평균 23~30cm씩 미끄러지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 지역이 약한 암석과 점토층으로 구성돼 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, 지구 온난화로 늘어난 강수량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> <br>앞서 지난 주말 현지 당국은 지반 이동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, 이 지역 200여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했습니다. <br> <br>[레지 쿠마 / 전력회사 대변인] <br>"지난달 말 지반 이동으로 전봇대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 안타깝게도 주말 동안 245가구의 전력을 꺼야 했습니다." <br> <br>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니키 누쉬캄 / 캘리포니아 주민] <br>"제 터전이 무너졌습니다. 도대체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." <br><br>현지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, 이미 주민 수백가구가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최수연 기자 news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