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을 앞두고 국내 최대 여름 배추 산지인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에서 배추 출하가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, 가뜩이나 비싼 배춧값이 더 오르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고랭지 배추 수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내 고랭지 배추 생산량의 30%가량을 차지하는 해발 1,100m 강릉 안반데기. <br /> <br />잘 영근 배추를 수확해 그물망에 담는 손길이 바쁩니다. <br /> <br />올여름 안반데기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은 축구장 230개를 합친 면적에 이릅니다.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수확은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밭마다 작황 차이가 크다는 점. <br /> <br />곳곳에 누렇게 변한 배추밭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충분히 자라지 못한 배추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녹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숙 / 중간 유통인 : 작황 상황은 전년에 대비해 한 60∼70% 정도 수확할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곳보다 고도가 낮은 준고랭지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인건비조차 못 건져 버려진 배추밭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상품 가치를 잃어 수확을 포기한 배추밭입니다. 배추들이 말라 죽어 성한 배추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면서 배추 소매가는 7천 원대에서 6천 원대로 내려왔지만, 여전히 평년보다 비싼 수준. <br /> <br />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에겐 큰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[이선녀 / 강원 강릉시 홍제동 : 너무 비싸죠. 들어보고 못 사고 가는 거죠.] <br /> <br />정부는 부진한 작황에도 서울 가락시장의 배추 물량은 평년보다 많다며 9,500톤의 비축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태풍이나 늦더위 같은 기상 변수가 생기면 배추 공급이 불안정해져 배춧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김동철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90605214026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