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젯밤 영화제 행사장에서 폭죽이 객석으로 발사됐습니다.<br> <br> 관객 17명이 다쳤는데 그나마 비 때문에 입었던 우비 덕에 피해가 줄었습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가수의 공연이 시작되자 분위기를 살리는 폭죽이 터집니다. <br> <br>그런데 시뻘건 불꽃이 관객들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. <br><br>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놀란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섭니다. <br> <br>어젯밤 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[현장 관람객] <br>"눈앞으로 갑자기 폭죽이 스쳐 지나가더라고요.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그러다가 연기가 걷히면서 구급대원들이 들어오셔서…" <br> <br>이 사고로 관객 17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행사엔 2500명 관객들이 참석했는데 당시 비가 온 탓에 우비를 입고 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 관람객] <br>"다들 젖은 우비를 입고 있어서 다행이지, 다들 맨살로 있었으면 더 큰 일 날 뻔했습니다." <br> <br>제천시와 소방 당국은 주최 측에서 터트린 폭죽 일부가 관객 쪽으로 날아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제천시 관계자] <br>"무대 위에서 오발이 났는지 그거는 조사 중이라 그렇고, 바람 불고 비가 와서 그렇다고 하는데 마지막 발이 그렇게 됐거든요." <br> <br>경찰은 현장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특수효과 담당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영화제 측은 이번 사고로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같은 곳에서 진행되는 오늘 공연엔 문제가 된 불꽃 특수효과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