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장편 영화 '더 룸 넥스트 도어(The Room Next Door)'가 제81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베네치아 영화제 시상식에서 알모도바르 감독이 연출하고 줄리앤 무어와 틸다 스윈턴이 출연한 '더 룸 넥스트 도어'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삶과 죽음, 안락사, 여성의 우정을 다룬 이 영화는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을 때 1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74세인 알모도바르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"깨끗하고 존엄하게 이 세상에 안녕을 고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기본 권리라고 믿는다"며 "안락사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"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은사자상은 이탈리아 마우라 델페로 감독의 '베르밀리오(Vermiglio)'에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, 프랑스, 벨기에 합작 영화인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 이탈리아 알프스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여우주연상은 젊은 인턴과 불륜을 시작한 여성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룬 에로틱 드라마 '베이비걸(Babygirl)'에서 과감한 연기를 펼친 니콜 키드먼이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키드먼은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하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키드먼은 할리나 레인 감독이 대신 낭독한 소감문을 통해 베네치아에서 어머니 저넬 M 키드먼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급히 가족에게 가야 했다면서 "이 상은 그녀를 위한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남우주연상은 프랑스 자매 감독 델핀·뮈리엘 쿨랭의 '더 콰이어트 선(The Quiet Son)'에서 극우 극단주의에 빠져드는 10대 아들로 고민하는 홀아버지를 연기한 프랑스의 뱅상 랭동이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8일 개막해 이날 막을 내린 베네치아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선 (bosu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90806513073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