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유명 오페라 앙코르 공연 때,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가 무대에 올라와 항의했는데요, <br> <br>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, 장호림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페라 '토스카' 공연이 끝나자 등장 배우들이 차례로 올라와 인사합니다. <br> <br>남자 주연배우까지 인사가 끝났지만 주인공인 여배우는 나오질 않고 다른 배우들은 박수치며 무대 옆을 계속 쳐다봅니다. <br> <br>이내 여주인공이 나오는가 싶더니 바로 뒤돌아 나갑니다. <br> <br>야유 소리에 여배우는 두 팔을 위로 올리며 불만을 표시했고 관객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디가? 어디가?" <br> <br>여배우는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오페라 섭외 1순위인 안젤라 게오르규. <br> <br>앞서 3막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의 상대 역인 테너 김재형이 객석 환호에 한 곡 더 부르자 갑자기 무대에 올라와 "이건 독주회가 아니다. 나를 존중해야 한다"고 소리쳤고 이런 공연 방해에 관객과 앙금이 있었던 겁니다.<br> <br>공연 후 SNS에는 "너무 오만하다", "내 돈 20만 원내고 기분 망치고 돌아갔다" 등 비난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이주영 / 오페라 토스카 관객 (문화칼럼니스트)] <br>"아이가 나오는데 커튼콜이 상처였어라고 얘기를 첫마디를 하는 거예요. 3천 명의 관객들에게 자기의 많은 팬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왜 그런 모욕감을 주냐고요" <br> <br>공연장 측도 게오르규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세종문화회관 관계자] <br>"매니지먼트사에 항의를 했고요. 공식적으로 했고. 그다음에 관객에 대한 사과 멘트도 요구를 한 상황이에요." <br> <br>하지만 게오르규는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