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대출관련 메시지 혼선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정책 운영이 세밀하지 못했다며 대출 관리는 정부 개입보다 은행 자율이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유 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가계대출 정책 혼선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] <br>"세밀하게 저희가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, 정책 운영 때문에 국민들이나 소비자 내지는 은행에서 업무 담당하시는 분이 불편하셨다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대출 관리를 두고서는 은행권의 자발적인 노력을 강조하며, 관치금융 비판이 일어도 필요한 개입은 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. <br> <br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 (지난 4일)] <br>"지금 단계에서는 조금 어느 정도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게 이제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 한 (겁니다.)" <br> <br>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 원장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은지 나흘 만에 입장이 확연히 달라진 겁니다. <br> <br>[김병환 / 금융위원장(지난 6일)] <br>"정부가 이런 과정에서 '이건 되고 저건 안되고' 획일적 기준을 정할 경우에 국민들 불편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최근 금융당국의 엇박자가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경제정책 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원보이스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최상목 / 경제부총리(어제)] <br>"메시지가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. (당국이) 얘기할 때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도될지도 예상을 해서 관리해나가겠다." <br><br>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자율적 대출관리를 강조한 만큼, 은행들은 다양한 실수요자 사례를 들여다보고 대출규제를 재검토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장명석 김근목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