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제주로 놀러가 2주 동안 머문 관광객들이, 절도범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금은방을 털어 귀금속 6천 만원 어치를 훔쳤는데요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헬멧을 쓴 남성이 금은방 주변을 서성입니다. <br> <br>잠시 자리를 떴다 다시 나타났는데 손에는 돌을 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금은방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유리문에 돌을 던집니다. <br> <br>몸으로 밀어붙여 내부로 들어갑니다. <br><br>이 금은방에서 절도사건이 벌어진 건 새벽 2시 10분쯤. <br> <br>남성은 6천만 원어치 귀금속을 챙긴 뒤 다른 남성이 모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범행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비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, 추적 끝에 10대 2명과 20대 1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2주 전 제주로 여행을 왔는데 생활비가 모자라다는 이유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도주할 때 쓴 오토바이도 공항 인근에서 훔친 것이었습니다. <br> <br>오토바이 헬멧과 검은 옷을 입는 등 신분을 감추려 시도했고, 범행을 마친 뒤 곧바로 제주를 빠져나갈 계획이었지만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[최재호 / 제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] <br>"형사들을 총동원해서 CCTV 분석과 탐문 등으로 2시간 만에 모텔에 숨어있는 일당 3명을 모두 검거했고, 피해품도 전부 환수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제주에 오기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