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나마 선선해지는 저녁 시간. <br> <br>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야간 고궁 투어를 가보는 건 어떨까요.<br> <br>김태욱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두운 밤, 창덕궁 누각에서 대금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 <br> <br>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. <br> <br>청사초롱을 들고 마치 왕이 된 듯 걷다 보면 장관이 펼쳐집니다. <br> <br>은은한 불빛은 신비로움을 더하고, 하늘로 올라간 처마 선은 달빛 아래 더욱 돋보입니다. <br> <br>해설사의 설명으로 조선 시대로의 여행은 풍성해집니다. <br> <br>"1908년의 전구가 역사를 견디고 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빛을 발하지 못하죠. 근데 너무 새것처럼 보이죠? 저희가 깨끗이 닦았어요." <br> <br>정조가 사랑한 부용지는 단연 백미입니다.<br><br>연못에 비친 주합루를 보며 운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"참으로 풍요로운 명절 보내길 우리 백성들 내 간절히 바랍니다." <br> <br>15년째인 '창덕궁 달빛 기행'. <br><br>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곳곳을 누비면서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. <br> <br>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나무 사이로 바람이 불어오면 여름내 괴롭혔던 무더위도 잊게 합니다. <br> <br>[김한나 / 서울 도봉구] <br>"날 선선해지고 밤에 창덕궁 구경하면서 역사에 대해서도 배우고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" <br> <br>이번 추석에는 창덕궁, 경복궁, 덕수궁, 창경궁과 종묘, 조선왕릉이 모두 무료로 개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태욱 기자 wook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