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기압 폭풍 '보리스'가 유럽 중동부를 강타하면서 루마니아에는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태풍 '야기'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례적으로 외국에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을이 통째로 물에 잠겼고, 도로는 강이 돼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키우던 가축들도 죽고 진흙 범벅에 물이 찬 집안의 모습은 참담합니다. <br /> <br />물이 차오르면서 밤새 옴짝달싹 못 하고 집안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만 했던 사람들, <br /> <br />[루마니아 갈라티 주민 : 냉장고가 떨어져서 혼자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. 사람들이 와서 저를 구해줄 때까지 밤새도록 소리쳤어요.] <br /> <br />[루마니아 갈라티 주민 : 키우던 가축들도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. 소방관들은 어디 있나요? 왜 도와주지 않나요? 긴급구조 전화를 걸어도 한 명도 오지 않았어요.] <br /> <br />주민 대피를 위해 보트와 헬기가 동원됐고, 구조대원들이 어르신들을 업고 빠져나옵니다. <br /> <br />저기압 폭풍 보리스의 영향으로 100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루마니아에선 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체코에서도 기록적인 폭우에 강둑이 터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했고,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전국 70여 개 지역에 최고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 /> <br />[아담 티차첵 / 체코 주민 : 홍수에 대비했습니다. 집 문을 바리케이드로 막았고 지금까지는 괜찮습니다.] <br /> <br />다뉴브 강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오스트리아에서도 재난 지역 선포와 주민 대피가 시작됐고, 폴란드와 헝가리, 독일도 홍수 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에 이어 슈퍼 태풍 '야기'가 덮친 미얀마, <br /> <br />현지시간 13일 33명으로 보고됐던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74명으로 불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89명이 실종 상태로 집계됐지만, 현지 매체에서는 실종자가 100명 이상이라는 보도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오랜 내전과 태풍으로 인한 통신 두절로 피해 집계가 쉽지 않은 상황, <br /> <br />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,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례적으로 외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영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전자인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영진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91602150060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