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열기 탓에 올해는 추석 연휴까지 이례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가을이 실종된 듯한데요. <br /> <br />최근 온난화로 여름이 보름 이상 길어지고 가을의 시작은 평균적으로 9월 하순 이후로 늦어졌다고 합니다 <br /> <br />특히, 서울은 9월 말에 가까워져야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록적인 9월 더위가 찾아온 서울 도심. <br /> <br />35도를 훌쩍 넘어버린 기온과 민소매 옷차림, 시원한 음료,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까지. <br /> <br />9월이지만, 거리 풍경은 가을보다 한여름에 가깝습니다. <br /> <br />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 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져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기준으로 합니다. <br /> <br />이 기준으로 볼 때 최근 우리나라의 가을은 전국 평균 9월 17일을 전후해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여름이 보름 이상 더 길어진 셈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한반도 여름 길이는 97일로 100일에 육박합니다. 상대적으로 가을은 71일로 3달을 채우지 못하고 끝이 납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서울은 9월 28일쯤 더 늦게 가을이 시작돼 62일 동안 짧은 가을을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정 / 케이웨더 예보팀장 : 최근 여름은 6월 이후 시작해, 9월 하순 무렵까지 보통 100일 정도 지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.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, 전국적으로 약 4개월 가까이 여름철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올해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집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9월 중순을 지나 추석 연휴로 접어들었지만 여름부터 이어진 더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해는 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 세력이 강한 데다 뜨거운 해상에서 덥고 습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도 고온이 지속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은 올해 9월 하순까지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경숙 /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: 9월에도 초반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고온이 나타날 가능성 있습니다.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.] <br /> <br />이후 이상 고온이 점차 누그러들며 가을이 찾아오겠지만, 10월까지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 있고, 가을 장마와 태풍의 위험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변지영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409170052378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