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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둘기 먹이에 배설물 범벅된 놀이터

2024-09-19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천덕꾸러기가 된 비둘기, '날개 달린 쥐' 취급을 받기까지 합니다.<br> <br>배설문 때문인데, 먹이를 주다 보니 더 모여들어 주민들끼리 얼굴 붉히는 일도 잦습니다.<br> <br>최다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공원 벤치에 앉은 남성이 바닥에 과자를 뿌리자, 비둘기떼가 몰려들어 쪼아 먹습니다. <br> <br>[A 씨 / 비둘기 먹이 제공] <br>"주머니에 과자가 좀 있어요. 그 과자가 부서졌어. 그래서 (준 거지.) 내가 새들을 좋아해요." <br> <br>새를 좋아해 하는 일이지만, 일부 주민들은 비둘기 때문에 공원이 더러워진다며 목소릴 높입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앉아 있다 보면 느낌이 이상해. 모자 벗어보면 (비둘기 배설물이) 질퍽거리는 거야." <br> <br>먹이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다 보니 비둘기떼가 몰려들어 벤치며, 운동기구는 배설물투성입니다. <br> <br>비둘기 배설물이 공원 벤치를 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배설물을 피해 벤치 한쪽 끝에만 앉을 수 있습니다.<br> <br>어린이 놀이터도 마찬가지 상황.<br><br> 배설물 범벅이 된 놀이터라, 어린이들도 이용을 꺼립니다. <br> <br>[이진우 / 초등학교 4학년] <br>“머리에 비둘기가 갑자기 똥을 쌌어요… 아래쪽 놀이터 아니면 3, 4분 거리의 (다른) 놀이터로 가고…” <br> <br>이 공원도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이른바 '비둘기 부모'가 활동하는 곳입니다. <br> <br>[B 씨 / 비둘기 먹이 제공] <br>"(비둘기들이) 너무 배고프잖아. 어디 가서 굶어 죽어 우리가 한 달에 두 마리씩 묻어줘." <br> <br>내년부터 비둘기 먹이를 주면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이 시행되지만, 당장은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. <br> <br>[구청 관계자] <br>"(몇 주 전에) 물 뿌려가면서 다 세척을 한 거예요. 근데 이제 먹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비둘기는 여기로 올 수밖에 없는 거고." <br> <br>주민 피해와 갈등을 줄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래범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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