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반 이스라엘 무장 단체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무선 호출기, 일명 '삐삐'가 일제히 터져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죠. <br> <br>하루 만에 워키토키라고 칭하는 무전기 폭발 사고까지 발생해 또 최소 20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선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무선호출기, 일명 '삐삐'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 12명의 장례식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린 현장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립니다. <br> <br>참석자들이 잇달아 쓰러지고 연이어 폭발이 일어납니다. <br><br>애도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도 폭발로 인해 연기가 자욱합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무전기가 수백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현재까지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5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다니아 엘 할락 / 레바논 의사] <br>"응급실에 수백 명의 환자가 들어왔습니다." <br> <br>CNN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등 헤즈볼라 거점은 물론이고 접경 국가인 시리아에서도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폭발 역시 전 날 발생한 무선호출기 폭발처럼 기기 배터리 옆에 부착된 원격 기폭장치가 터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헤즈볼라는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올해 2월 구식 호출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무전기도 함께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로이터통신은 이 무전기에 ‘메이드 인 저팬’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며 일본 회사가 만들었다고 보도했는데, 해당 업체는 모조품이 대량 유통된 적 있다며 “가짜 가능성이 있다”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국제사회는 중동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안토니우 구테흐스 / 유엔 사무총장] <br>"확전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." <br> <br>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각 20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레바논 통신기기 폭발 사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박선영 기자 teba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