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태풍 풀라산이 중국을 강타했습니다.<br><br>75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는 버빙카가 가고 온 이 태풍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. <br><br>이솔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 주택을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. <br><br>거센 비바람에 나무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, 물에 잠긴 도로에선 흙탕물이 요동칩니다. <br><br>시민들은 침수된 오토바이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바지춤을 잡고 조심스럽게 걸어갑니다. <br><br>상하이를 강타했던 13호 태풍 버빙카가 소멸한지 이틀 만인 어제 저녁, 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 남동부를 강타했습니다.<br><br>초속 25m의 풍속으로 저장성에 상륙한 풀라산은 상하이 펑셴 구와 장쑤성 등을 지나며 6시간 동안 300mm에 달하는 폭우를 퍼부었습니다.<br> <br>앞서 중국 기상국은 "풀라산은 이동이 빠르고 습기를 많이 품고 있어 엄청난 강우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상하이시는 주민 11만20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선박 640여 척의 운항과 기차 54대의 운행도 통제했습니다. <br><br>미리 대비한 덕분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[중국 어민] <br>"태풍이 오기 전에 항구에 급히 가 선박 밧줄을 더 튼튼하게 묶었어요.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." <br> <br>태풍 풀라산은 오늘 오전 9시쯤 이르러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된 상황. <br><br>다만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급히 틀면서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주말까지 강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