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삐삐 연쇄폭발이 발생한지 이틀만에,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습니다.<br><br>헤즈볼라 대원을 겨냥한 삐삐와 무전기 폭발이, 이 공습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단 해석이 나오는데요.<br> <br>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둠이 내린 레바논 남부 지역.<br> <br>미사일 소리가 들리더니 연달아 폭발이 일어납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19일 밤 9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에 있는 무기저장고를 공격해 약 100개의 헤즈볼라 로켓발사대와 건물 등 기반시설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52회 이상 집중 공격을 퍼부었습니다. <br> <br>주요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발생 이후 가장 큰 이스라엘 공습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헤즈볼라의 통신망이 붕괴된 상황에서 공습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됩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직전 발생한 헤즈볼라 대원들의 무선호출기 이른바 '삐삐'와 무전기 폭발 사건이 이번 공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양욱 /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] <br>"적의 지휘 통제 체계를 혼란시키고 주요한 인원들을 무력화 시켜서 대응 능력을 떨어트려놓고 공격을 한 것이죠." <br> <br>헤즈볼라도 같은 날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국경지대인 이스라엘 북부 군사 시설을 17번 이상 공격했습니다.<br><br>이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'레드라인'을 넘었다고 위협했습니다. <br><br>[하산 나스랄라 / 헤즈볼라 수장] <br>"적(이스라엘)은 이 작전에서 모든 규칙, 법률, 레드라인을 넘었습니다." <br> <br>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 전투기로 ‘음속 폭음’ 이른바 ‘소닉붐’을 일으키며 위협했습니다.<br><br>확전 등 중동 내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커지자 미국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><br>[매슈 밀러 / 미 국무부 대변인] <br>"실질적인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외교를 통한 것입니다." <br> <br>한편 삐삐와 무전기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37명, 부상자는 3000명에 달하는 등 피해 규모는 늘고 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박선영 기자 teba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