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에 상륙한 14호 태풍 '풀라산'이 세력을 약화한 채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등 중부 지방에는 호우특보 속에 시간당 50 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, 주말 사이 남해안을 비롯한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먼 남해 상에서 붉은색의 수증기가 긴 띠를 이루듯 한반도를 향해 밀려 올라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의 길을 따라 북태평양 가장자리로 이동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한반도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는 그대로 이례적 가을 폭염을 가져왔고, 최근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부딪히며 마치 장마철 같은 폭우를 쏟아붓는 원인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비를 더 키우는 변수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상하이 근처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급히 꺾은 14호 태풍 '풀라산'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, 비교적 강한 저기압의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은 주말 사이 열대저압부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해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우진규 / 기상청 통보관 : 온대저기압으로 변하는 소용돌이의 경우 굉장히 강한 그리고 굉장히 넓은 구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. 이번의 경우 열대저압부가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들어오는 것이 결코 약한 형태를 띠는 부분은 아니다….] <br /> <br />전국적으로 시간당 30에서 60mm의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,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300mm 이상, 경남 남해안에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바람도 매우 거세져, 제주와 남해안에는 건물 간판이 떨어질 정도의 강풍이 불겠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으로서의 생명을 다한 '풀라산'이 한반도에 태풍급의 비바람과 낙뢰까지 몰고 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공상민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주말 사이 열대저압부에서 변질된 저기압이 남해안을 통과하며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또 달의 인력이 강해지는 대조기까지 겹치는 해안가에는 평소보다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저지대 침수 피해에도 주의해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윤지원 <br /> <br />영상편집;변지영 <br /> <br />디자인;전휘린 김도윤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장아영 (j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409202139073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