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폭염이 물러나니 폭우가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가을비라고 하기엔 빗방울이 너무 굵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밤부터 전국 곳곳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예상치 못한 물 폭탄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.<br> <br>태풍 플라산이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몰고 온 구름 때문에 오늘 밤에도 많은 비가 내립니다. <br> <br>피해가 큰 부산 경남 지역, 특히 이틀 새 500mm 넘게 비가 내리고 있는 창원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,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립니까?<br><br>[기자]<br>네, 비가 다소 소강상태였다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저는 창원역에 있는데요. <br> <br>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한산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진주역과 동대구역 사이 노선 운행이 중지되면서 열차는 동대구역까지만 운행중입니다. <br><br>오후 6시 기준 경남 창원엔 이틀 사이 467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덕동엔 무려 537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는데요. <br> <br>지난해 강수량이 2,160mm였는데 불과 이틀새 4분의 1 가까이가 내린 겁니다. <br> <br>특히 한때 시간당 104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1985년 7월 창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1시간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다입니다. <br><br>침수와 토사 유출, 나무 쓰러짐 등 2백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불모산터널과 창원터널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김해 대성동 고분도 붕괴 우려에 진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31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부산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나무가 쓰러지고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겼다는 119 신고가 160건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[김흥식 / 부산 연제구] <br>"물이 차가지고 방하고 온 천지에 물이 차니까. 도망도 못갔다 주방이 좀 높거든요. 그래서 화덕 위에 올라가 있었죠."<br> <br>부산 조만강 일대는 범람 위험에 인근 주민에게 대피권고가 내려졌고요. <br> <br>온천천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대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 폭우로 인해 부산경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6백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오늘 밤입니다. <br> <br>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온대저기압이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피해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창원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덕룡 <br>영상편집 정다은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