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년 전문의 수는 늘고 있지만, 의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비수도권 지역은 의료 인력 부족이 심화한 거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 인력 불균형을 해소할 강력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6월 강원도에서 30대 임신부가 인근에 아기 낳을 병원이 없어 헬기로 200km 이송돼 분만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경우 아기를 낳기 위해 멀리 있는 병원까지 이동하거나 심지어 이송 중에 구급차에서 분만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현상은 의사들의 산부인과 비선호 경향도 한몫했지만,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큰 문제로 분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7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6천88명으로, 지난 2019년보다 288명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증가분 95%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같은 기간 비수도권 7개 시·도의 산부인과 전문의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전문의 수 불균형은 산부인과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전문 진료과목에서 관찰됐습니다. <br /> <br />5년여 사이 전남과 경북은 11개 진료 과목에서 전문의가 줄었고, 강원은 9개, 충북 8개, 광역시인 대전에서조차 7개 과목에서 전문의 감소가 보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촌 지역으로 갈수록 사정이 심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2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시·군·구가 66곳에 달했고,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지역이 14군데, 산부인과가 없는 데가 11곳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년여 사이 전문의가 만천 명 넘게 증가했지만, 수도권 쏠림 현상에 비수도권 의료 공백은 더 커졌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최보윤 / 국민의힘 의원 : 의료 인력의 지역 간 불균형이 함께 고민해야 될 과제라고 봅니다. 앞으로 이런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의료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'지방·필수 의료 강화'를 위한 의대 증원을 비수도권 의료 인력 충원으로 연결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문석 (mslee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92804590557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