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 김여정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.<br><br>최근 젤렌스키가 북한을 '러시아의 전쟁범죄 공범'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라는데요.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늘 오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경고문을 공개했습니다. <br><br>김 부부장은 젤렌스키를 "미국과 서방이 쥐어준 무기들을 남용해 무고한 러시아 주민들을 학살하는 사악한 도당"이라며 "우리를 걸고 드는 추태에 엄중 경고한다"고 맹비난했습니다.<br><br>닷새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젤렌스키가 참석해 북한을 러시아 침략 전쟁의 공범으로 지목한 데에 반발한 겁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(현지시각 24일)] <br>"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을 유럽 내 전쟁범죄의 사실상 공범으로 만들었습니다. 그들의 무기로 우리(우크라이나인)를 죽이게 할 합법적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." <br> <br>실제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식량과 무기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약 133만 발의 포탄을 공급했고, 북한제 단거리탄도미사일 KN-23과 KN-24도 각각 9대씩 수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> <br>김 부부장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우방인 미국도 저격했습니다. <br> <br>"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은 '특등 공범국'"이라며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80억 달러 가까운 추가 지원에 대해서도 "엄청난 실수이며 어리석은 처사"라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 지역을 공습해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