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고속도로 곳곳이 국경절 연휴 나들이 차량으로 주차장이 돼버렸습니다.<br> <br>정체가 이어지자 줄넘기를 하거나 머리까지 감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.<br> <br>베이징에서,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 <br>중국 베이징 인근 고속도로. 나들이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꽉 막혔습니다. <br><br>중국의 연휴 중 가장 긴 국경절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. <br> <br>[차량 운전자] <br>"여기 차가 너무 막혀. 우리 여기서 이미 (한 시간째 이러고 있어)." <br> <br>차들이 옴짝달싹 못하자 간식을 먹으며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려 봅니다. <br> <br>체념한 듯 도로에 앉아 카드 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한 어린 아이는 줄넘기를 하고, 도로 한가운데에서 화물차 기사가 머리를 감는 등 도로 정체를 참지 못하고 제 멋대로 행동합니다. <br> <br>심지어 돈 벌이에 나선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도시락 팔아요, 담배 팔아요. 도시락, 담배, 도시락." <br> <br>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중국 쓰촨성의 한 도로는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뜯긴 차량과 잔해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> <br>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운전자 등 8명이 다친 겁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자] <br>"차들이 모두 부서졌어요. 어떤 것은 폐차해야 할 수준입니다. 부상자가 있어서 구급차 여러 대가 왔어요." <br> <br>중국의 주요 기차역과 공항도 하루 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. <br> <br>중국 정부는 7일 간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 동안 누적 19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이중 80%가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체증은 연휴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