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태풍 끄라톤이 오늘 대만을 덮쳤습니다.<br> <br>인구 밀집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,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.<br><br>피해 상황,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대만 남부 가오슝시 해안. <br> <br>강한 파도가 도로를 덮칩니다. <br><br>[대만 가오슝시 주민] <br>"바람이 세게 불어요. 게다가 파도가 땅으로 들이닥쳐요." <br> <br>강풍에 쓰레기통이 제멋대로 굴러다니고 가로수는 도로 한 가운데 쓰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낮 12시 40분쯤 최대 풍속이 시속 173km에 달하는 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 남부에 상륙했습니다. <br> <br>1966년 이후 58년 만에 대만의 인구 밀집지역인 서남부를 직접 강타한 '강급' 태풍입니다. <br> <br>대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20명 넘는 부상자가 나온 걸로 집계했습니다. <br> <br>나무 위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떨어져 숨지고, 인근 야산에서 도로를 덮친 바위를 들이받은 6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또 대만 남부의 한 병원에선 오늘 오전 전기 시설에서 불이나 환자 8명이 숨지고, 300여 명이 비바람을 맞으며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대만 전역에 하루 300~8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[대만 침수 피해 주민] <br>"빨리 냉장고 아래부터 치워야 해요. 밑에 모터 고장 나요." <br> <br>태풍은 대만을 관통한 뒤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 대만을 빠져나갈 전망입니다. <br> <br>오는 6일에는 일반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돼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