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을 성어기를 맞아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우리 해경의 단속이 강화될수록 저항하는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번엔 어선끼리 줄로 잇는 연환계 수법까지 동원했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추격하는 해경. <br> <br>도망가던 어선이 다른 중국 어선들과 합세해 한줄로 길게 늘어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국어선, 중국어선, 여기는 한국 해양경찰입니다. 검문검색이 있겠으니 지금 바로 정선해 주십시오, 정선해 주십시오." <br><br>배들을 서로 묶어 하나의 거대한 선단을 꾸리는 연환계입니다. <br> <br>해경 대원이 중국 어선에 오르면 다른 어선으로 넘어간 뒤 홋줄을 끊고 달아나는 수법입니다.<br> <br>해경 경비함정이 접근하는데도 선원들은 배를 세울 생각이 없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(정선 명령) 불응하고 현재 계속 도주 중에 있음." <br> <br>어선에 올라탄 해경 대원들, 홋줄을 끊기 전 진압하는데 성공합니다. <br><br>어선엔 불법으로 잡은 홍어 등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해경이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고 해상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28척을 퇴거 조치했습니다. <br><br>해경 부두로 압송된 중국어선입니다.<br> <br>어선 앞쪽에는 다른 어선과 묶었던 밧줄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<br> <br>[강평중 / 중부해경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경비작전과장] <br>"연환계를 사용할 경우 집결된 여러 선박의 다수 선원이 집단행동을 할 수 있게 돼 우리 경비함정의 등선 등 단속활동이 어려워지게 됩니다." <br> <br>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나포된 선박엔 담보금 3억 원을 부과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가을 성어기를 맞아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이 늘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최준호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