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레바논 정세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.<br> <br>정부가 레바논에 군 수송기를 급파했고, 오늘 낮 우리 교민과 가족 97명이 귀국했습니다.<br><br>38시간 동안 진행된 수송작전, 문예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들이 군 수송기에 올라탑니다. <br> <br>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,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귀국을 지원한 겁니다. <br> <br>[오호연 / 조종사] <br>"우리 공군은 여러분을 안전하게 대한민국까지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 <br> <br>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과 가족, 총 97명을 태운 수송기는 무박 38시간의 작전 끝에 어제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서 출발해 오늘 낮 12시 5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습니다.<br> <br>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긴급 경제·안보회의를 열어 우리 국민의 안전 철수를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국방부는 300명의 인원을 태울 수 있는 다목적 수송기 KC-330과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C-130J를 투입했습니다.<br> <br>[임충환 / 레바논 한인협회장] <br>"현지에서 공항을 통해서 나가기가 현재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…안전하게 귀국하는데 여러분들 많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." <br> <br>이번 수송기 파견은 레바논에서 민간 항공편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.<br> <br>이란과 이스라엘에는 정상적으로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어 수송기는 투입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김소이, 김아라 / 귀국한 레바논 교민] <br>"고맙습니다, 군인 아저씨들. 우리를 살려주셔서. 사랑해요, 군인 아저씨." <br> <br>이번 철수 이후 레바논에 남아 있는 한국인은 30여 명입니다. <br> <br>정부는 중동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, 안전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