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찰 음주 단속을 피해 역주행으로 달아난 차량.<br> <br>멈춰 세운 뒤에도 운전자가 조사를 거부해 유리창까지 깨고서야 체포했습니다.<br> <br>음주 측정도 끝내 거부했습니다.<br> 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SUV 한 대가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음주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SUV에 다가서자 갑자기 내달립니다. <br> <br>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교통신호도 무시합니다. <br> <br>택시도 SUV를 막으려 하지만 소용 없습니다. <br> <br>인도 경계석을 들이받아 타이어가 펑크났는데도 도주는 계속됩니다. <br> <br>순찰차가 빙 돌아 앞을 가로막고 주위를 에워싼 뒤에야 광란의 질주는 끝이 났습니다. <br><br>심야 추격전은 도심 한복판에서 2.5km, 15분 가량 이어졌습니다.<br> <br>멈춰선 SUV 운전자는 문을 잠근 채 경찰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깬 뒤 겨우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[유재학 / 대전 서부경찰서 내동지구대 경위 ] <br>"자신의 휴대폰을 보거나 저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혀 대답도 안 했고요. (삼단봉으로)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게 된 겁니다." <br><br>SUV를 몰던 30대 여성 운전자는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지만 음주 측정을 3차례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운전자는 "음주 단속에 걸리기 싫어 도망쳤다"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SUV 운전자를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