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기부 "티메프 피해업체 판로 개척에 80억 지원" <br />’만 개’ 목표에도…신청 업체 830곳 불과 <br />중기부 "기존 중소기업 지원사업 기준 적용한 것" <br />피해업체들, "정부 대신 민간 판촉행사 의지" 토로<br /><br /> <br />8월,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는 피해 기업들의 대체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최대 만 개 회사를 돕겠다고 했는데, 막상 지원한 업체는 고작 830곳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왜일까요? 이준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른바 '티메프 사태'가 한창이던 지난 8월, 중소벤처기업부는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업체들에 최대 8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공고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티메프 대신, 네이버를 비롯한 9개 플랫폼에 입점하면 할인쿠폰이나 광고비 조의 포인트 등을 지급해 '판로'를 다시 열어주겠다는 취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[오영주 /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(지난 8월) : 매출 증진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은 소상공인들, 대표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한 달여가 지난 현재, 만 개 회사를 지원하겠다던 정부 목표와 달리 신청사는 830곳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추산 4만8천 곳에 달하는 티메프 피해업체 수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인데,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'신청 자격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상품 등은 지원 품목에서 제외됐는데, <br /> <br />피해업체 대다수를 차지하는 '유통사'들의 경우 규모가 영세하더라도, 이들 물건을 취급하기만 하면 지원 신청이 불가능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티메프 사태 피해업체 관계자 : 판판대로(판로 지원 사업)조차 지원이 안 되고, 저희가 물건을 공급받는 곳조차 이제 물건이 공급이 안 될 정도로 어려운 상태다 보니까 이게 연쇄 부도로 가게 됩니다. 거래처들도 막힌 상황에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중기부는 기존 중소기업 판로 지원사업을 토대로 해당 기준을 티메프 피해업체에도 적용한 거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. <br /> <br />티메프 피해업체를 위한다 할지라도 대기업 생산 제품까지 판로를 지원하면, 다른 중소기업이 피해를 본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YTN 취재가 시작되자, 정부는 티메프 피해업체들이 특수한 상황에 처한 만큼 합리적으로 고민할 여지가 있다며 신청 자격을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[장철민 / 국회 산자위원, 더불어민주당 소속 :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yhah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100805045161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