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을 넘겼습니다.<br> <br>시장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는데요, 경영진이 "내 책임"이라며 이례적으로 사과했습니다.<br> <br>임종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삼성전자의 올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'어닝 쇼크'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삼성전자는 3분기 79조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9조 천억 원이었습니다. <br><br>못해도 10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던 시장의 보수적인 예측마저 빗나간 겁니다.<br> <br>주력인 범용 D램 판매가 저조해진데다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입니다. <br> <br>[이종환 /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] <br>"HBM의 엔비디아 퀄(품질 검증)을 못 받으면서 거기서 이제 실적 개선이 안 된 것 같고요. 파운드리도 이제 적자 폭이 어느 정도 존재를 하는 것 같아요." <br> <br>부진한 실적에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5만 원대를 기록했는데 이번 달 들어서만 3번째 '5만전자'입니다. <br><br>실적 발표 후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"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다"며, "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삼성전자 CEO가 실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삼성전자는 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 경쟁력 복원과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필리핀을 방문 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"파운드리 사업 성장을 갈망하고 있다"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