흙을 빚고 유약을 입혀 1,2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낸 도자기가 '사기', 그 장인을 '사기장'이라 부릅니다. <br /> <br />다양한 사기와 사기장들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SCS 서경방송 하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장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깨진 도자기 두 점. <br /> <br />모두 1,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'사기'로, 15세기경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기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도자기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선조들은 신분을 막론하고 식기와 문방구, 제기 등으로 폭넓게 썼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경상도 지역은 주재료인 백토가 풍부해 '사기' 제작이 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바다가 아닌 육로로 도자기를 운송해 관련 기록물도 꽤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유미 /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: 세종실록지리지, 경상도지리지, 경상도속찬지리지도 같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연구도 많이 되어있는데요. 그래서 경상도 지역은 이렇게 문헌자료와 도자기 실물자료가 풍부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국립진주박물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'사기장,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'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상도 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사기는 물론 주목받지 못했던 사기장의 삶과 활약상 등도 이번 전시에서 다룹니다. <br /> <br />사기장들이 세금 대신 그릇을 바쳤다거나, 대를 이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흥미로운 기록을 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인 '단성현 호적대장'과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작 등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용준 / 국립진주박물관 관장 : 도자기 관련된 전시는 많은데요. 사기그릇과 사기장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전시는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. 그런 차원에서 사기 장인의 삶과 애환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는 이번 전시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'사기장,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' 특별전은 내년 2월 23일까지 무료로 열립니다. <br /> <br />SCS 하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하준 scs (jych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100906361093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