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을 연이어 강타할 허리케인 상륙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2주 전 미국 남동부를 휩쓴 허리케인 대응을 놓고 트럼프와 해리스 간 공방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일과 앙골라 순방을 이틀 앞두고 일정 연기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플로리다 상륙을 코앞에 둔 허리케인을 두고 해외로 나가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허리케인 밀턴이 100년 만의 최악의 폭풍이 될 것 같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플로리다를 강타할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신의 가호로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현재 관측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.] <br /> <br />플로리다 기상 예보관도 지금껏 보지 못한 수준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라며 앞으로 닥칠 피해 걱정에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존 모랄레스 / 플로리다 기상예보관 : 10시간 만에 기압이 50밀리바나 떨어졌습니다. 죄송합니다. 워낙 끔찍한 일이라서요.] <br /> 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2주 전 휩쓸고 간 허리케인 대응이 최악이었다며 바이든과 해리스의 무능을 비판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 : 폭풍이나 재난, 허리케인에 대한 역대 최악의 대응이었습니다. 카트리나 때보다 더 나빴을 겁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화당 거주지역에 대한 재난 지원을 보류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퍼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해리스는 트럼프가 국민 고통을 이용해 정치 놀음을 하고 있다며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야 말로 재임 시절 민주당 지역에 구호금을 보내지 않으려 했다는 전직 백악관 참모의 증언을 광고로 내보내며 역공을 폈습니다. <br /> <br />[올리비아 트로이 / 트럼프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 : 한번은 트럼프가 산불이 난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주라는 이유로 구호금을 보내지 않으려 했습니다. 그래서 피해 지역에서 트럼프가 얼마나 득표했는지 확인해서 당신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 이재민이라고 설득해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플로리다 상륙을 앞둔 허리케인 밀튼의 피해 규모에 따라 이번 대선 표심에 영향을 미칠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:강연오 <br /> <br />영상편집:송보현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00907035749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