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찜질방 옷을 입고 편의점에 온 손님이 음료수 여러 병을 사서 연달아 들이키더니 "술맛이 난다"며 직원에게 호통을 칩니다. <br> <br>마약 검사 결과,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송정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황토색 찜질방 옷을 입은 40대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.<br> <br>곧장 음료수 진열대로 향하더니, 털썩 주저앉아 커다란 음료수 여러 병을 챙깁니다. <br><br>계산을 마치자마자 갈증이 심한 듯 같은 자리에서 음료수를 연달아 들이켭니다. <br> <br>이내 고개를 푹 떨구고 가쁜 숨을 내쉽니다. <br> <br>편의점 직원을 향해 "음료에서 술맛이 난다"고 큰소리를 쳤고,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. <br> <br>[원형재 / 경기 양주경찰서 고읍지구대 2팀장] <br>"술 냄새가 계속 난다고 하면서 그 목이 계속 타는 그런 행동을 하더라고요. 지구대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그 의자에 아주 누워서." <br> <br>경찰이 남성을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를 했더니,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심한 갈증은 전형적인 마약 중독 증상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조성남 / 서울시 은평병원 마약관리센터장] <br>"(필로폰이) 각성제기 때문에요. 예민해지고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고. 고열이 날 수 있고 몸에서 수분이 많이 나갈 거 아닙니까. 입 마름을 더 강하게 하니까." <br> <br>불안해하며 횡설수설 하거나 기운이 없는 것처럼 몸이 처지는 모습도 마약 투약 의심증상입니다. <br> <br>남성은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형기<br /><br /><br />송정현 기자 sso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