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이 남쪽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는 '요새화 공사'를 진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남북 간 연결되는 도로, 철도 다 끊고 방어 구조물까지 쌓겠단 건데요. <br> <br>어떤 의도인지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'단절 선언'이 발표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 쯤입니다. <br><br>우리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"오늘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방어 구조물로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와 인근 도로를 끊어왔는데 완전한 차단과 요새화를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> <br>최근 위성사진을 통해 다리 기둥만 남은 경의선 철로 북측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총참모부는 또 "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미국과 어떤 소통도 하지 않는다는 게 북한의 기본 방침인데 미군의 소관사항도 아닌 군사분계선의 행위를 미국에 이야기했다는 것은 한미 간 갈라치기의 모습입니다." <br> <br>북한은 최근 이틀 간 진행된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했는데 '두 국가 체제' 규정을 담은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'통일 문구' 삭제나 '영토 조항' 신설 등이 가져 올 대내외 파급력을 고려해 물리적 차단 조치부터 먼저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최용환 /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] <br>"북한 내부적으로도 민족이나 통일 이런 개념을 폐기시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가능성도 높습니다." <br> <br>우리 합참은 오늘 오후 "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원 및 지휘 세력까지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민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