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의 수해 복구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. <br> <br>밤낮없는 노동에 안전 장치 없이 고층 작업까지,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들입니다. <br> <br>압록강 건너편 중국 쪽에서 지난 7월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북한 신의주 위화도의 수해 복구 작업 현장을 촬영한 걸로 보입니다.<br> <br>주민들은 3인 1조로 삽에 줄을 연결해 흙을 퍼내고, 포대를 직접 들어 옮깁니다. <br> <br>노란색 포크레인은 주차만 돼 있을 뿐 작업에 쓰이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압록강에 바구니를 던져가며 물을 담고, 한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수동식 물펌프도 보입니다. <br><br>홍수로 무너진 집 대신 새 아파트를 짓는 과정도 찍혔습니다. <br> <br>15층이 넘는 높이지만 안전 로프를 한 작업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<br>밤낮없이 이어지는 작업에도 조명이 부족해 어두컴컴합니다. <br><br>지난 8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걸로 보이는데, 한 달 반 만에 16층 건물 두 개 동의 골격이 세워졌습니다.<br> <br>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재건 사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재촉했습니다.<br><br>[조선중앙TV(지난 9월)] <br>"모든 건설자들이 배가 된 노력과 진정을 기울여 최단 기간 내에 살림집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(해야 한다고 했습니다.)" <br> <br>결국 주민과 군인들이 총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강동완 / 동아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24시간 이뤄지고 있다고 보이거든요. 한국의 6~70년대와 같은 모습들인데 북한 경제의 열악한 실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영상에 나온 중장비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파악된다며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