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괴물 허리케인, 밀턴이 휩쓸고간 미국 플로리다 모습입니다. <br> <br>아이스박스에 매달려 있던 주민, 가까스로 구조되는데요,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망망대해 위에 작은 점 처럼 떠다니는 사람. <br> <br>하얀 아이스박스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타고 있던 배가 난파돼 표류되다 해안경비대에 발견돼 헬기로 구조되는 겁니다. <br> <br>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던 14살 소년은 가까스로 구조됩니다. <br> <br>주택단지 한가운데엔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고, 위성에서는 주택들이 사라진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. <br><br>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를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은 현지시각 어제 오후 대서양으로 빠져나갔지만 시속 194km강풍과 450mm가 넘는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전기가 끊긴 가구나 사업장도 340만여 곳에 이릅니다. <br><br>[크리스탈 콜먼 / 허리케인 피해 주민] <br>"제 인생에서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. 지금 집이 이렇게 된 걸 보니 정말 절망적이네요.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고, 죽을 것 같았습니다." <br> <br>지난달 말 허리케인 '헐린'으로 이미 피해를 본 플로리다 주는 이번 '밀턴' 상륙에 대비해 약 72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부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<br>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는 몇 주가 더 거릴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