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5년 전, 작가 한강은 언론·문화부분 인촌상을 수상했는데요. <br> <br>'작가 50대가 전성기니 뒤돌아보지 말고 글을 써달라' 독자의 편지를 소개하며 약속을 하는데요. <br> <br>멋지게 그 약속을 지켜냈습니다. <br> <br>목소리 들어보시죠.<br><br>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한강 / 작가](지난 2019년) <br>"'자기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전성기가 50세부터 60세 정도인 것 같은데 앞으로 10년 동안 책을 계속 써달라'" <br> <br>지난 2019년, 인촌상 언론문화부문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는 독자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합니다. <br> <br>'10년 동안 뒤돌아보지 말고 책을 계속 써달라' <br> <br>그 부탁대로 한 작가는 10년 이상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. <br><br>[한강 / 작가](지난 2019년) <br>"앞으로 10년 동안 쓸 수 있을 만큼의 글을 쓰고 더 허락된다면 더 쓰면 좋겠죠. 그런 마음을 먹었으니까. 10년이면 운이 좋으면 3편, 운이 나쁘편 한 2편 정도 쓸 수 있지 않을까." <br> <br>그러면서 자전거를 배울 때의 경험을 삶에 빗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한강 / 작가](지난 2019년) <br>"계속 밀어 주는 줄 알고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는데 어느 순간 나 놨다, 뒤에서 얘기하면 제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달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이죠." <br> <br>약속 이후 5년의 시간이 흘러 오십 중반에 들어선 한강 작가, 이젠 '한강의 시대'를 맞이했습니다. <br><br>[한강 / 작가](지난 2019년) <br>(자전거처럼) 그렇게 마음이 기우는 대로 저의 삶이 흘러가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최승연 기자 suu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