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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강, 캄캄한 방에서 공상 즐기던 소녀”

2024-10-11 1,95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970년생, 아버지도 오빠도 작가인 문인 집안 출신입니다. <br> <br>공상을 즐기던 소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기 까지, 인간의 폭력성을 심오하게 다루는, 작가 한강이 누구인지 김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아버지 품에 안겨있는 소녀가 작가 한강입니다. <br> <br>가족들은 한 작가가 어린 시절 캄캄한 방에서 공상을 즐기고 책 속에 빠져 사는 등 남달랐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커서는 연세대 국문과에 진학했는데 당시 가르쳤던 스승 역시 그녀의 글은 독특했다고 기억합니다. <br> <br>[정현종 / 전 연세대 교수] <br>"그때 한강 시를 읽으면서 한 얘기는 '무기, 무당 같은 데가 있다'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. 생경하지 않고 머리로만 쓴 것도 아니고…" <br> <br>아버지는 '아제아제바라아제' 등을 쓴 한승원 작가, 오빠는 '유령' 등을 펴낸 한동림 작가로 '글'의 피가 진하게 흐르는 겁니다. <br> <br>2005년에는 '이상 문학상'을 받았는데 한국 문학 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딸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. <br> <br>한 작가는 대학 졸업 후 24살의 나이에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고 1994년 신춘문예에 단편 ‘붉은 닻’이 당선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광주에서 태어나 자란 만큼 친척들로부터 5.18과 관련된 사진들을 많이 접했던 그녀. <br><br>글에서도 기억과 상처, 인간의 폭력성을 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. <br><br>2016년에는 '채식주의자'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게 됩니다. <br><br>[한강 / 작가 (지난 2016년)] <br>"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학을 옮기는 데 관심을 갖고 있어요. 앞으로 많은 한국 작품들이 계속 소개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." <br> <br>그리고 8년 뒤 노벨 문학상까지 품에 안았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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