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중국 작가 수상 불발..."노벨상 순수성 잃어" 냉소 / YTN

2024-10-11 1,425 Dailymotion

중국 작가도 이번에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지만, 한강 작가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. <br /> <br />'노벨상은 순수성을 잃었다'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는 배경인데요. <br /> <br />중국과 노벨상 위원회 사이 오랜 악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서점, 중국어로 번역된 한강의 소설이 중앙에 진열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책방엔 노벨 문학상 수상 이튿날 재고가 바닥났습니다. <br /> <br />[서점 직원 : 어제 노벨 문학상을 탔잖아요? 오늘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어요. 이제 남은 건 이렇게 4종 5권뿐입니다.] <br /> <br />관영 신화 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한강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작품세계를 조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작가 찬쉐의 수상 불발 탓인지, '노벨상은 순수성을 잃었다'고 반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베이징 주민 : (서방에서) 정치적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유도 중국이 강대해져서 지지하는 나라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[베이징 주민 : 왜 서양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써야 하죠?] <br /> <br />중국인들의 냉소적인 반응은 노벨상과 질긴 '악연' 탓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2010년 반체제 운동가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받자 중국은 곧장 노르웨이와 단교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르웨이 의회가 수상자를 최종결정하는 심사위원 지명권을 갖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2020년엔 홍콩 민주화 운동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자,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이 외교부장 (지난 2020년) : 중국은 그 누구든 노벨 평화상을 이용해 내정에 간섭하는 걸 단호히 반대합니다.] <br /> <br />물론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이 노벨 문학상을 탔을 땐 대륙이 들썩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모옌 / 중국 작가 (지난 2012년) : 신문 검열은 세계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. 검열의 잣대, 검열의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한쪽에선 '어용 작가'란 꼬리표를 붙이고, 반대편에선 중국을 깎아내렸다고 손가락질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01201105485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