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56년 동안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전체 지구 평균보다 2배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명태가 멸종되고 오징어마저 사라져 가는 동해는 수온이 2도 가까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주 앞바다에 핀 '바다의 꽃' 연산호가 축 늘어진 채 녹아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물이 차갑기로 유명한 동해안에서는 양식 어류가 무더기로 폐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태형 / 강도다리 양식업체 대표 (지난 8월): 전체 사육 마리 대비 3분의 1까지도 폐사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. 현실적으로 지금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힘든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 56년 동안 지구 표층 수온이 0.7도 오를 때 우리나라 해역은 1.44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평균보다 2배 더 뜨거워진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명태가 사라지고 오징어마저 씨가 말라가는 동해는 수온이 1.9도나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한인성 /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 : 동해는 북부는 차가운 물, 남부는 따뜻한 물로 구성돼 있는데요.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이 만나는 경계가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면서….] <br /> <br />이런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어종 지도도 바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명태와 오징어, 멸치, 고등어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반면, 주요 난류성 어종인 방어와 전갱이, 삼치는 지난 40년 동안 어획량이 꾸준히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해는 수온이 28도 이상이면 내려지는 고수온 특보도 역대 최장 기간인 71일이나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정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강도형 / 해양수산부 장관 (지난 8일 / 국정감사) : 고수온, 어족자원 변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 분야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종합대책도 연내에 마련토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00년까지 우리 바다 수온이 1∼4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한경희 <br /> <br />디자인;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아영 (c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101322562613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