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금어기가 끝나면서 불법 조업을 시도하는 중국 어선이 늘고 있습니다.<br><br>이를 막으려는 우리 해경의 단속 현장에 홍진우 기자가 동행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우리나라와 중국 간 바다의 경계지역, <br> <br>해경대원들이 고속단정을 타고 나아갑니다. <br><br>우리 해역에 들어온 300톤 급 중국 어선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해경 함정과 긴박한 무전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중그물, 이중그물 사용 여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(네, 수신 완료)"<br> <br>2.5미터 넘는 높은 파도에 온몸은 흠뻑 젖고, 카메라도 물에 잠깁니다. <br> <br>깃발을 흔들며 어선을 세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국어선, 여기는 대한민국 해경이다. 우리가 등선해서 검문검색 예정이니 즉시 멈춰달라." <br> <br>허가증과 승선원 명부를 확인하고 불법조업에 쓰이는 촘촘한 그물망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. <br><br>[현장음]<br>"검색팀은 어창에 직접 박스가 없는지 체크를 하시고" <br> <br>밤이 되자 경계선 밖에선 중국어선 수십 척이 집어등을 켰습니다. <br> <br>레이더로 어선들 위치를 파악하며 밤샘 단속에 나섭니다. <br> <br>휴어기가 종료되면서 야간이나 기상이 나빠진 때를 틈타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신경진 / 제주지방해양경찰청 5002함 함장] <br>"강력한 해양 주권 수호와 함께 소중한 어자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 <br> <br>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 해역에서만 1천2백여 척이 넘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이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이중 9~12월 사이 적발된 어선은 전체 83%에 달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한익 <br>영상편집 방성재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