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유조차 연료 퍼가려다 인파 몰린 상태에서 폭발" <br />현지 당국, 마을 주변에 대규모 묘지…"참사 애도" <br />아프리카 최대 산유국…"경제난에 연료비 3배 급등" <br />대형 사고 위험에도 연료 퍼가려 사람들 몰려<br /><br /> <br />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사고로 뒤집힌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147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극심한 경제난에 사고 유조차 연료를 퍼가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탓에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밤 중 도로 위에 검붉은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15일 자정쯤 나이지리아 북부 지가와주 타우라 지역 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됐습니다. <br /> <br />뒤집힌 유조차가 폭발한 뒤 불길이 크게 번졌고, 주변에 있던 주민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[가르바 사르킨야키 / 피해자 가족 : 자정쯤 사람들이 몰려들었을 때 유조차 탱크가 폭발했어요. 새벽 3시까지 멈추지 않고 불길이 계속됐어요.] <br /> <br />현지 경찰은 뒤집힌 유조차에서 연료를 퍼가기 위해 인파가 몰린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사망자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길이 거셌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당국은 마을 주변에 대규모 묘지를 만들어 장례를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데도 정유 시설이 부족해 석유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 정부가 연료 보조금을 철폐한 이후 휘발유 가격이 3배나 급등하면서 어려움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연료를 퍼가기 위해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레이몬드 은나부이인 / 나이지리아 사업가 :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무지한 거라 생각합니다. 경제난에 연료를 훔쳐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거죠.] <br /> <br />장기간 경제난 속에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열악해 유조차 관련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2년에도 유조차 폭발 사고로 백여 명이 사망했고, 최근엔 유조차가 가축 수송 트럭과 충돌하면서 4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디자인 : 김효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01711125542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