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상하이의 음식점에 등장한 일명 '진정의 방'입니다. <br> <br>술을 마시다 싸움을 벌이는 사람은 여기 들어가 일단 진정하라는 의민데요. <br> <br>효과가 있을까요. <br> <br>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국 우한의 유명 훠궈 전문점. <br> <br>한 남성이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자 국자를 집어 들고 휘두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경찰 불러, 경찰에 신고해. 110 전화해." <br> <br>시끄럽다는 지적에 발끈해 싸움이 난 겁니다. <br><br>이번엔 상하이시 훠궈 전문점. <br> <br>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남성이 다른 남성과 어깨를 부딪칩니다. <br> <br>곧바로 싸움이 시작됩니다. <br> <br>이 때 직원들이 남성들을 음식점 안에 마련된 방 안으로 들여보냅니다. <br> <br>그 사이 경찰이 출동해 중재합니다. <br> <br>[중국인 취객] <br>"저는 그 사람에게 사과했어요." <br><br>취객들이 들어간 방은 훠궈 전문점에 마련된 '진정의 방'이라는 곳입니다.<br> <br>최근 상하이의 한 파출소가 취객들이 싸우면 방 안에서 화를 식히고 이성을 되찾도록 하겠다며 만든 겁니다. <br><br>다른 사람과 싸우면 감옥을 가거나 병원비를 물어야 한다는 경고가 적힌 포스터도 붙었습니다.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진정의 방에서 중재가 안 되면 직통 호출 시스템을 이용해서 우리 경찰을 바로 부르면 됩니다." <br> <br>상하이 공안당국은 진정의 방을 만든 뒤 음주 폭력 신고가 16%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당국은 시범 운영을 통해 음주 관련 사건 사고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