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北, 폭파 이틀 뒤 주민에게 공개…“대한민국 적대국”

2024-10-1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던 북한, 이틀이 지난 오늘에야 이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렸는데요.<br> <br>2시간 만에 속보를 냈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.<br> <br>대한민국을 "적대국"으로 규정한 헌법 개정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 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틀 전 북한이 군사분계선(MDL) 이북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오늘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이 소식이 보도 됐습니다. <br> <br>폭발과 함께 흙이 하늘로 튀어 오르거나 철로 침목이 부서지는 모습 등 사진 3장도 게재 됐습니다. <br><br>북한은 이번 조치가 "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실행의 일환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<br>특히 개성과 고성 일대 각각 60m를 폭파했다며 구체적인 지역도 언급했는데 도로 뿐만이 아니라 철길까지 폭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북한의 '폭파쇼'는 2020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이후 4년 만입니다. <br> <br>당시에는 2시간 만에 속보를 냈지만 이번에는 이틀이 지나서 알렸고 사진만 공개하는 등 다소 소극적으로 선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] <br>"연락사무소 폭파 당시에는 (내부 선전 등) 공세적 차원이었습니다. 이번엔 방어적 차원의 도로 단절이거든요. 굳이 (자세히) 보여줄 이유가 없었다(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.)" <br><br>북한은 이번 조치를 "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제한 공화국헌법의 요구"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하며 최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일부를 개정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.<br> <br>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통일 표현 삭제와 영토 조항 신설 등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보도 (올해 1월)] <br>"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우리 정부는 "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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