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북 전주에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봉안하는 의례가 재현됩니다. <br /> <br />전주 경기전의 태조 어진을 모사하기 위해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모셔오는 과정을 고증한 행사인데요. <br /> <br />현장에 이슈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. 서지현 리포터! <br /> <br />이제 행렬이 끝나고 어진 봉안 의식이 진행된다고요? <br /> <br />[리포터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제가 나와 있는 경기전에서는 어진을 모시기 위한 의식이 진행 중인데요. <br /> <br />어진이 올라간 궤를 꺼내면, 어진을 향해 모두 네 번의 절을 올립니다. <br /> <br />이어서 어진 궤를 경기전 정전으로 옮기는데요. <br /> <br />그곳에 태조의 어진을 봉안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태조 어진 봉안 행렬과 의례는 관광거점도시인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 문화행사인데요. <br /> <br />'어진'은 왕의 초상화를 뜻합니다. <br /> <br />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은 총 26점이 제작됐지만 전주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 보관돼있는 '어진'이 현존하는 유일본입니다. <br /> <br />1872년에 낡고 해진 진본 어진은 물에 씻어 경기전 뒤편에 묻고 8인의 화가가 새로 모사해 모셨는데요. <br /> <br />조선 초기의 어진 제작기법을 잘 담은 유일본은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진은 왕의 초상화라는 의미를 넘어 국왕과도 같은 존재이기에 봉안 의례는 왕실의 중요한 행사였는데요. <br /> <br />전주시는 과거의 어진 행렬을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재현해 조선 왕조 의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조 어진 봉안 행렬은 노송광장과 충경로 사거리, 풍남문 사거리를 거쳐 경기전까지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풍남문 사거리와 경기전 정문에서는 조선 시대 전리 감사 관복을 입은 전주시장, 시의회 의장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전 정전에 태조 어진을 잘 봉안하면,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고유제가 진행되며 행사는 끝이 납니다. <br /> <br />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는 어진을 그리고, 모시고, 지켜낸 역사적 순간이 전시돼있는데요. <br /> <br />어진의 모사 과정을 몰입형 실감 미디어를 활용한 타임 랩스와 얼굴인식 AI를 활용한 '나만의 어진 만들기'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조 어진 진본 전시도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조선왕조의 본관인 이곳에서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?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북 전주에서 YTN 서지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서지현 (hyeon79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101915371794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