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단순히 걷기 힘들다거나 체력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, 실제 긴급한 구조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들것을 든 구조대원들이 어두운 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. <br /> <br />홀로 산에 오른 여성이 발목과 머리 등을 다쳐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. <br /> <br />구조에 동원된 대원은 20명. <br /> <br />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5시간이나 험한 산길을 걸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손경완 /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 : 아마도 늦은 시각에 내려오다 보니 길을 약간 벗어났었고, 거기서 미끄러지면서 한 3m 정도 굴렀어요.] <br /> <br />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에서 주말마다 발생하는 구조 요청은 하루 평균 10건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는 3만3천여 건. <br /> <br />4건 중 1건은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, 다치지 않았는데도 단순히 걷기 힘들다는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구조대원들이 업거나 들것을 이용해 힘겹게 구조해 산에서 내려오면, 막상 멀쩡히 걸어서 귀가하는 경우가 최근 설악산 전체 구조의 절반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신고를 받으면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서는 대원들은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손경완 /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 : 돌아가면서 업고 하산해도 주차장에 오게 되면 또 두 발로 걸어서 자력으로 귀가하시고, 이럴 때 사실 맥이 좀 많이 빠져요.] <br /> <br />특히, 자신의 편의만을 고려한 구조 요청으로 인해 정작 긴급한 구조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, 해가 지기 2시간 전에 하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또, 출입이 금지된 비법정 탐방로는 사고 위험이 크고 구조도 어려운 만큼 들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불필요한 구조 요청을 줄이기 위해 비용 청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102005002771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