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인인증 없이 도박 방법·사이트 담긴 영상 노출 <br />청소년 도박, 판돈 5백만 원 넘으면 형사 입건 <br />도박자금 마련 위한 학교폭력 등 또 다른 범죄 벌여 <br />범정부대응팀 꾸렸지만 가시적 성과 없어<br /><br /> <br />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, 최근에는 초등학생까지 수백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다 적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SNS 등을 통해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, 예방을 위한 학교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SNS에 '바카라'라고 입력하면 이렇게 많은 동영상이 검색됩니다. <br /> <br />도박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, 댓글에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주소도 올라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성인인증 절차조차 없어서 어린이, 청소년들이 클릭 한 번이면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접근하기 쉽다 보니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온라인 카지노에 빠집니다. <br /> <br />4년 전만 해도 스포츠토토나 게임의 비중이 높았지만,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않던 시기를 거치며 온라인 카지노 불법 도박이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8월까지만 집계해도 지난해 1년 적발 건수보다 더 늘어 천 오백여 건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불법 도박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당연히 처벌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초범이고 판돈이 50만 원 미만이면 훈방이지만, 판돈이 5백만 원이 넘으면 형사 입건되는데 이런 청소년들이 5년 전보다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만 10세에서 13세까지의 촉법소년도 올해만 45명이나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도박에 빠진 아이들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폭력 등 제2, 제3의 범죄도 벌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정부가 청소년 도박 범정부 대응팀을 꾸렸지만, 가시적인 성과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현장에서도 흡연, 마약과 달리 도박은 예방 교육이 필수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[신미경 / 한국도박문제 예방치유원 원장 (지난 15일) : 가장 현안으로 보고 있는 게 예방교육이 어쨌든 학교장 재량으로는 하고 있지만 그것이 꼭 도박교육이 그 의무로 돼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시수나 방법이 지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교육부의 협조가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높은 이자로 도박 자금을 빌려주는 범죄도 성행하는 등 청소년 도박의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방교육과 단속, 재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염혜원 (hye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0200520156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