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이별을 통보받자 살해한 김레아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김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회와 영구히 격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, <br /> <br />살인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교제 폭력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레아는 지난 3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, 이를 말리던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수시로 들여다보고 폭력을 행사하는 김 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김 씨의 머그샷을 공개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는데, <br /> <br />1심 법원 역시 김 씨가 사회와 영구히 격리돼야 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범행 당시 김 씨가 피해자들이 범행 장소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위치를 선정했고, 범행 직후 경비실로 가 112신고를 요청하기도 했다며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김 씨가 평소 피해자에게 헤어지면 주변 사람들까지 해치겠다고 협박했다며, <br /> <br />이별 상황을 맞닥뜨리자 짧은 시간 안에 범행을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온 김 씨는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선고를 듣다가 법정을 빠져나갔고, <br /> <br />유족은 검찰의 구형대로 선고돼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레아는 앞으로 처벌을 받겠지만, 교제폭력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겨날 가능성은 여전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3년간 교제폭력 신고와 검거 건수는 계속 증가했는데, 올해는 7월까지 신고 건수가 벌써 4만여 건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김레아의 경우처럼 교제 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수정 /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 : (피해자가) 가해자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고자 할 때 폭력이 살인에까지 이르는 형태로 굉장히 극심해지는 경향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제대로 처리가 되고 있는 건가….] <br /> <br />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살인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교제 폭력에 철저히 대응해야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귀혜 (shinkh061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02321402167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