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곳 저곳 빚을 돌려막다가 끝내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주로 사회초년생인 20대, 30대가 많다는데요. <br> <br>이유가 뭔지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30대 A씨는 무리하게 돈을 빌린 탓에 카드 빚 5천 만원을 떠안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반투] <br>월급으로 이자조차 갚기 힘들어 결국 개인 회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.<br> <br>[A 씨 / 30대] <br>"빌리는 돈 안 갚고 너무 쉽게 빌려지니까 하루 만에 그냥 해결이 되니까. 되게 경각심이 없었던 것 같아서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(들어요.)" <br> <br>20대 B씨는 길어지는 생활고에 이곳저곳에서 대출을 받아 왔습니다. <br> <br>매달 이자를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 2개씩 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B 씨 / 20대] <br>"호텔 근무라든가 아니면 야간 술집 알바 같은 걸 하면서 최대한 돈을 납부(하고)." <br> <br>최근 2030 청년들이 빚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><br>부동산 투자 열기에 따른 '영끌'과 빚을 내서 주식·코인에 투자한 '빚투'가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고금리가 이어지며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 <br><br>지난해 2030세대의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9천 건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전년 대비 32%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.<br> <br>[신영세 / 대한법률구조공단 개인회생파산 담당 과장] <br>"(금리가 오르면서) 이자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고. 그대로 남게 되니까는 그런 문제 때문에 채무가 많이 증대된 경우도 (있죠.)" <br> <br>개인회생 제도는 빚이 일부 면제되는 대신 공공 기록에 남아 신용도를 떨어뜨립니다. <br> <br>청년층의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