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릭스 확대 정상회의…36개국·국제기구 6곳 참가 <br />우크라이나 평화 회의 불참했던 UN 사무총장도 출석 <br />푸틴, 새로운 국제금융기구·곡물거래소 창설 주장<br /><br /> <br />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, 15년 만에 회원국을 2배로 늘리며 세를 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방 선진국 그룹에 대항한 개발도상국들의 대안 세력으로 부상했지만, 미묘한 균열도 엿보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섯 개발도상국 이름에서 따온 브릭스는 올해 회원국을 2배로 늘려 첫 확대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튀르키예와 태국 등 합류를 원하는 나라들까지 36개국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해 세를 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주도의 평화 정상회의에 불참했던 UN 사무총장도 러시아 카잔으로 날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립감을 털어낸 푸틴 대통령은 서방제재를 돌파할 새 금융기구와 곡물 거래소 창설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(새 투자 기구는)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 재원을 제공할 겁니다. 곡물 거래소는 상품 거래소로 전환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브라질 대통령도 화상연설을 통해 탈달러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거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협력체로 출범했던 브릭스는 내친김에 안보 영역까지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주석이 미국 일방주의 대안으로 내세운 '다자주의'를 올해 정상회의 주제로 삼은 겁니다. <br /> <br />국경 분쟁 탓에 반목하던 중국과 인도 정상이 5년 만에 화해한 것도 이번 회의의 성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인도와 브라질은 브릭스의 반서방 블록화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미국까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공식화하자, 침묵하던 시 주석마저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: 전쟁터가 밖으로 번지지 않고, 전쟁이 격상되지 않으며, 각국이 불에 기름을 붓지 않는단 3원칙을 견지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사흘 동안의 회의를 마무리 짓는 '카잔 선언'에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브릭스 단일 통화나 암호 화폐 거래가 빠진 것도 균열의 흔적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편집 : 고광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10242005469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