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저녁 부산 미군 보급창고에서 오늘 새벽엔 울산의 공장에서 큰 불이 났는데요,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불쏘시개가 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검은 연기는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집어삼킬 듯합니다. <br> <br>부산 주한미군 55보급창에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6시 반쯤, 불길과 함께 연기가 일대를 뒤덮으면서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[김정학 / 부산 중구] <br>"빨리 꺼질 줄 알았는데, 2시간 뒤부터 불이 엄청 크게 났거든요. 미군기지다 보니까 불이 더 크게 날까 봐 겁났습니다." <br> <br>불은 배관 등 보수 공사를 하던 냉동창고 건물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가로 120미터, 세로 40미터의 샌드위치패널 구조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데다, 공사 자재와 우레탄, 고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작업자들이 모두 철수한 뒤여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다른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큰 불길은 잡혔지만 잔불 정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<br>보급창 주변은 아직도 연기로 가득 차 매캐한 냄새도 나고 있습니다. <br><br>불은 19시간 만인 오후 1시 반이 돼서야 모두 꺼졌습니다.<br><br>55보급창은 부산항에 들어오는 미군 장비를 전국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창고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.<br><br>미군과 소방 당국은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><br>울산에선 자동차부품업체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1개 동이 대부분 탔습니다. <br> <br>이 곳 역시 샌드위치패널 구조로 화재 규모가 커졌고, 소방당국은 헬기 2대를 동원한 끝에 6시간이 지나서야 불을 껐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